다낭성난소증후군(PCOS)과 호르몬 관리 전략
생리 주기가 불규칙하거나 한 달 이상 생리가 없고, 피부 트러블이나 체중 증가가 있다면 ‘다낭성난소증후군(Polycystic Ovary Syndrome, PCOS)’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PCOS는 단순한 생리 불순이 아니라, 여성의 대사와 호르몬 시스템에 광범위한 영향을 주는 질환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PCOS의 원인, 주요 증상, 진단 기준, 그리고 생활 속 호르몬 관리 전략까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이란?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난소에 미성숙한 난포가 다수 존재하면서 배란이 원활하지 않고, 동시에 남성호르몬(안드로겐)이 상대적으로 증가하는 호르몬 질환입니다.
PCOS의 주요 증상
- 생리 불순 또는 무월경 (30~60일 이상 생리 없음)
- 여드름, 지성 피부, 탈모
- 다모증 (얼굴, 가슴, 복부 등 털이 굵고 많아짐)
- 체중 증가 및 복부 비만
- 배란 장애로 인한 난임
- 피로감, 기분 변화
PCOS의 주요 원인
- 인슐린 저항성 – 당 대사 문제로 남성호르몬 증가 유도
- 유전적 소인 – 가족 중 PCOS 병력 있을 경우 위험도 증가
-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 코르티솔 과다 분비 → 호르몬 불균형
- 체중 증가 – 지방조직이 호르몬 대사에 영향을 줌
PCOS의 진단 기준 (로테르담 기준)
다음 3가지 항목 중 2가지 이상 해당 시 PCOS로 진단됩니다:
- 희발월경 또는 무월경
- 고안드로겐혈증 (여드름, 다모증, 탈모 등)
- 난소에 12개 이상의 미성숙 난포 존재
단, 초음파 및 혈액검사 등을 통해 의사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생활 속 호르몬 관리 전략
1. 인슐린 저항성 개선
인슐린 민감도를 높이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식단 조절과 운동입니다. 혈당을 급격히 높이는 정제 탄수화물(흰쌀, 빵, 설탕)을 줄이고, 통곡물, 식이섬유, 단백질 중심 식사를 실천하세요.
2. 주 3회 이상 유산소+근력 운동
운동은 인슐린 기능 개선과 남성호르몬 억제에 직접적인 도움이 됩니다. 30분 이상 걷기 + 가벼운 근력 운동으로 꾸준히 실천하세요.
3. 체중 관리
체중의 5~10%만 줄여도 배란 회복과 생리 주기 개선에 큰 도움이 됩니다. 극단적인 다이어트보다는, 장기적인 체지방 감량을 목표로 하세요.
4. 수면과 스트레스 조절
만성 스트레스는 코르티솔을 높이고, 이는 인슐린 저항성을 악화시킵니다. 수면 7시간 이상 확보, 명상, 요가, 휴식 루틴을 만들어보세요.
5. 여성호르몬 보조 식품 섭취
- 이노시톨: 인슐린 민감도 개선, 배란 촉진
- 감마리놀렌산(GLA): 생리통, 다모증 완화
- 비타민 D: 난소 기능 및 면역 조절
보충제는 전문가 상담 후 복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PCOS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나?
증상이 심하거나 임신 계획이 있다면 호르몬 치료(경구 피임약, 배란 유도제)가 사용될 수 있습니다. 단, 약물에 앞서 생활습관 개선이 가장 중요한 1차 치료입니다.
결론: 다낭성난소증후군은 관리가 가능합니다
PCOS는 완치보다는 ‘관리’의 개념이 더 중요한 질환입니다. 식사, 운동, 수면,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생리 주기 회복, 배란 정상화, 피부 트러블 완화까지 충분히 개선이 가능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호르몬을 교란하는 환경호르몬의 정체와 피하는 법”을 소개합니다. 일상 속 유해물질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꼭 확인해보세요.